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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 전쟁, 세계 금융시장 ‘패닉 모드’ 돌입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또 한 번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다시 불거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깊은 충격에 빠졌는데요, 곳곳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발표하자, 중국도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단 이틀 만에 10% 이상 급락하며 약 1경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고, 원자재 시장과 각국의 은행주도 연쇄적으로 추락했습니다.

특히, 지난 3~4일(현지시간) 동안 나스닥 지수는 11.4%, S&P500 지수는 10.5% 하락했는데요.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이틀 연속으로 S&P500 지수가 10% 넘게 하락한 경우는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앞서 1987년 블랙먼데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도 비슷한 급락이 있었죠.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안전자산이라 여겨지는 금 가격마저 투자자들의 현금 확보 수요로 인해 하락했습니다. ‘믿을 건 없구나’라는 투자자 심리가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죠.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최대 34%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날, 유럽 증시도 휘청였습니다. 영국의 FTSE 지수는 4.95%,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5.12% 하락해 2020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변동성지수(VIX), 일명 ‘공포지수’는 45.31까지 치솟으며 시장 불안감을 보여줬습니다.

환율도 크게 요동쳤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까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26.9원이 급등, 1461원에 마감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원자재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틀간 13.6% 급락하며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구리와 은 가격도 각각 9.7%, 15.6% 폭락했습니다.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건 금융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유럽, 일본의 주요 은행 주가는 이틀 동안 약 15% 떨어졌고, 일본의 토픽스 은행지수는 지난주에만 무려 20%나 하락하면서 지난 40년 사이 최대 주간 낙폭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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