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코스피 지수가 5% 넘게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 이른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11초,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5분 동안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습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10포인트(5.19%) 하락한 312.05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 지수도 모두 파란불(하락)을 켰다. 카카오페이, SK스퀘어, JB금융지주 등이 낙폭을 키우며 금융이 5%대 하락 중이고 일반서비스, 제조, 유통, 운송창고가 4%대, 건설, IT서비스가 3%대, 통신, 부동산, 오락문화가 2%대, 전기가스가 1%대 하락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와 KB금융이 6%대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신한지주는 5%대 강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POSCO홀딩스는 4%대, 네이버(NAVER)는 3%대, LG에너지솔루션은 2%대 약세입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정지하는 제도입니다.
참고로 코스피 시장에서는 지난해 8월 5일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다음 날인 6일에는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습니다.